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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은 책 서평

안티프레질? 도대체 무슨 뜻이야?

트리클다운 2020. 4. 3. 05:40

 유튜브에서 신박사님 이야기 하시는 것을 들어보면 '안티프레질'이란 용어를 자주 쓰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처음 보는 생소한 단어라서 많은 분들이 무슨뜻인지 감을 못잡아 하고 계십니다. 실제로 <안티프래질>이라는 책이 존재하는데

현학적으로 쓰이기도 했고 두꺼워서 일반인들이 읽고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 있습니다.

그래서 두 번 읽고 그 의미에 대해서 알기 쉽게 정리했습니다.




안티프레질의 개념


안티프레질은 나심 탈레브가 영단어 Fragile(깨지기 쉬운)에 접두어 anti를 붙여 만든 단어입니다.

보통 깨지기 쉬운의 반대개념을 생각해서 '충격에 강한'의 의미로 생각을 할 수 있는데 그게 아니라 충격을 받을 수록 더욱 강해진다는게 안티프래질의 핵심 개념입니다.


예를 들어 도자기는 충격에 취약하기 때문에 프레질하지만 사람의 근육은 충격을 받을 수록 더 강해지기에 안티프래질합니다. 물론 그 충격이란 것은 견딜 수 있는 수준의 것이어야 합니다.

마찬가지로 온실속의 화초처럼 자란 사람은 사기꾼이나 인생의 커다란 고초를 만나면 무너지기 쉽고,

어려서 부터 고생도 해보고 다양한 경험이 있는 사람은 오히려 그런 위기 속에서 더 발전할 수 있는 것입니다.






안티프레질을 조금더 깊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블랙스완'의 개념에 대해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합니다.






블랙스완

블랙스완은 사전에 일어날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하는 사건이 일어나는 것을 말합니다. 예를 들면 가깝게는 코로나 사태 부터 후쿠시마 원전 사고, 911테러, 2008년 금융위기, IMF위기 같은 것을 의미합니다.

원래 18세기 까지 유럽에서는 백조(swan)라고 하면 하얀색 백조 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유럽인들이 오스트레일리아 대륙을 발견하고 그곳에서 검정 백조를 처음 보면서 자신들의 믿음이 깨지는 순간을 맞이하게 됩니다. 이렇듯 일어날 거라 예상하지 못했지만 발생한 사건을 '블랙스완'이라고 합니다.






개인 또한 문제 없이 살다가 갑자기 중대한 질병에 걸렸을 때 '블랙스완이 창발했다' 표현을 할 수 있습니다. 평소에 건강해왔고 꾸준히 운동해왔기에 병에 안걸릴 거라고 생각을 했는데 큰 병에 걸리는 예상치못한 일이 일어난 것입니다. 차사고 등 예상치 못한 사고를 당할 경우도 마찬가지 입니다. 이 모든 예시의 공통점은 '예측하지 못한다'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을 달리 표현하면 '무작위성에 지배당한다'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대재앙이나 인간의 몸, 경제 시스템, 정치 와 같은 것들은 결과를 좌우하는데 우리가 다알 수 없는 너무 많은 변수들이 관여하고 있고 이것들이 서로 유기적으로 얽혀 결과에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이런 특징을 지닌 것들을 복잡계(Complex System)라고 합니다. 


그렇기에 내일의 주가를 예측하는 것을 멍청한 짓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70억 모든 경제주체의 경제활동을 예상하는 것도 불가능할 뿐더러 경제에 경향을 주는 것은 그 외에도 날씨, 전염병, 자연재해, 테러, 정치적사건, 사회이슈 등등 너무 많은 변수가 있기 때문이죠. 

세계 최고 명문대의 최고 석학이라도 경제를 열심히 예측해서 경기 전망을 내놓았을 테지만 일본에 대지진이 일어날지, 그리고 코로나 사태가 터질지 전혀 예측하지 못했을 겁니다. 


그래서 예측을 맹신하지 말라고 나심 탈레브는 경고합니다. 왜냐하면 예측을 하게 되면 사람은 위험에 대해 무감각해지고 과감해지기 때문입니다. 주식투자에서 개인이 자신의 예측을 과신하고 무리한 투자를 하게 됩니다. 무리한 수익률을 쫓다가 결국 돈을 잃는 패턴을 반복합니다. 특히 한번에 큰 돈을 먹으려고 분산투자 하지 않고 한곳에 몰아서 투자합니다. 

이렇게 되면 문제가 발생하는데 예측이 맞으면 커다란 상승과 복리효과로 큰 수익률을 얻지만 반대로 몇 번만 틀려도 똑같이 크게 돈을 잃게 됩니다. 


이런 상태를 프래질(fragile) 이라고 합니다. 한국말로는 '충격에 취약한'이라는 뜻으로 깨지기 쉬운 유리병이나 도자기 같은 것 박스에 적힌 경고 문구 같은 것입니다. 


프래질한 것들을 주의해야 한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왜냐면 비가역적이기 때문입니다. 쉽게 말해 한번 이벤트가 발생하면 되돌릴 수가 없습니다. 깨진 항아리는 다시 복구하는 것이 불가능합니다. 나심 탈레브는 특히 거대화, 한곳에 집중하는 것에 대해서 경고를 했습니다. 




그리고 안티프래질



위에서 살편본대로 세상은 무작위에 의해 지배당하고 특히나 복잡계에서는 예측이 불가능합니다. 예측을 하게 되면 프래질한 결과를 초래하게 되고 결국 망하게 됩니다. 이것을 대비하기 위해 안티프래질 해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다음은 안티프래질 하기 위한 전략입니다.

안티프래질하기 위해서는 먼저 가장 중요한 것이 프래질을 제거하는 것입니다.

시스템이 시간이라는 스트레스에서 뭉개지지 않는다면 무작위에 의해 이득을 볼 수 있습니다. 

극단적 예의 하나지만 양준일을 보면 세상에 어떤 일이 어떻게 벌어질지 모른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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