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시보 효과 뜻과 잘 드는법

 

플라시보 효과란?

 

플라시보 효과(Placebo effect)는 한국말로 위약 효과로서 의사가 환자에게 효과가 없는 가짜약을 먹였을 때 증상이 호전되는 것을 말합니다. 라틴어로 '즐겁게 하다'라는 말에서 유래 되었으며 자기개발서에서 마음의 힘 같은 정신의 힘을 강조하기 위해 많이 인용하는 내용입니다.

 

하지만 플라시보 효과는 단순히 긍정적인 생각은 아닙니다. 고통은 우리가 자각과 관련이 있기 때문에 나아진다는 믿음을 얻음으로서 병에 대한 인지를 바꾸기 때문입니다. 

쉽게 말해 넘어지고 나서 아무렇지도 않다가 나중에 무릎이 까진 것을 보고서야 통증이 느껴지는 것과 같습니다.

 

 

숙취와 플라시보 효과

 

술을 드시는 분이라면 술을 진탕 마신 후 두통에 시달려 보신적이 있으실 겁니다. 

그리고 편의점에 달려가 숙취해소제를 먹어본 경험도 있을 것입니다. 비싼 만큼 약 값을 하는 것인지 마시고 나면 신기하게 술에서 빨리 깨는 느낌이 듭니다.

공교롭게도 시중에 나와있는 수많은 숙취 해소제들 중에는 효과가 과학적으로 100% 입증된 제품은 없습니다. 숙취 해소제 자체가 의약품이 아니라 '일반식품'으로 분류되고 있것에서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이 사실을 아는지 모르는지 술을 마시기 전 혹은 술을 진탕 마신 후 비싼 숙취해소제를 찾곤 합니다.

 

 

 

플라시보 효과를 몰라서 그럴까요? 

아니면 웬지 모를 기분 때문일까요?

과연 플라시보 효과는 그 사실을 알고 나면 효과가 사라지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플라시보 효과, 위약인지 알고 있으면서도 통할까?

 

사람들은 내가 먹는 약이 가짜약이라는 것을 알게 된 순간 마법 같았던 효과가 마법 같이(?) 사라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믿음에서 기인 된 효과이기 때문에 믿음이 깨지는 순간 효과도 사라질 것 같기 때문이죠. 

 

하지만, 결론 부터 말씀드리자면 100% 그렇지는 않다라는 것입니다.

 

이를 두고 실제 2014년에 Kaptchuk라는 교수가 편두통이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연구한 실험이 있습니다.

두 그룹에게는 각각 편두통약, 플라시보 라고 써져 있는 효과없는 약을 먹게 하고 세 번째 그룹에게는 아무 약도 먹지 않게 했습니다. 

실험 결과 위약인지 알고 있었던 두 번째 그룹에서 첫 번째 그룹의 50% 수준의 편두통 개선 효과를 냈습니다. 

이미 플라시보 효과 인지 알고 있었음에도 효과를 봤다는 것입니다.

이유는 인간의 뇌는 약을 먹는 행위 자체를 치료와 연상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무의식적으로 호전되는 것을 기대하기 때문입니다. 

인간은 참 복잡한 동물인것 같습니다.

 

플라시보 효과가 잘 드는 경우

 

플라시보 효과는 환자의 기분이나 컨디션에 의해 좌우되는 질병일 수록 그 효과가 크다고 합니다.

우울증, 통증, 수면장애, 갱년기, 과민성 증후군 같은 경우에는 플라시보 인줄 알고 있는 상태에도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플라시보 효과는 '이 약을 먹으면 호전 될 거야'라는 환자의 믿음이 클수록 더 좋기 때문에

 

• 환자가 의사를 신임할 수록
• 이미 한 번 먹어서 효과를 본 약일 수록
• 약이 비싸거나 유명할 수록
• 새로운 경험에 대해 열린 마음을 갖는 사람일 수록

효과가 더 좋은 것으로 나타납니다.

 

위에서 말했듯, 플라시보 효과는 알고 있더라도 효과가 있다하니

한 잔하고 머리가 아프시다면 숙취해소제를 마시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입니다.

먹는 행위만으로도 우리 뇌는 술에서 깬다고 생각할 테니까요.

 

포스팅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