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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때문에 주식을 시작합니다.

트리클다운 2020. 3. 25. 20:24






코로나가 심상치 않습니다. 중국을 중심으로 초기 몇몇 국가에만 퍼졌다가, 이제는 전 세계에 창궐하게 되었습니다.

그 여파로 실물경제에 상당한 충격을 가한 모양입니다. 코스피가 1500포인트 까지 떨어졌네요.

직장에서 일을 하다보면 주변에 많은 사람들이 주식이야기를 하고 차트를 보고 계시더라구요.

식당, 카페 등 어디가나 주식이야기가 들려옵니다. 심지어 아주머니 아저씨들도 보면 스마트폰으로 차트 보고계시는 분들이 많아졌습니다 ^^;;


그.래.서.

저도 동참했습니다. 


물론 그 사람들 보고 시작 한 것은 아닙니다.

저 나름대로 소신과 원칙이 있고, 실제로 이전부터 신사임당 채널을 보면서 그리고 돈에 관한 책을 읽으면서

투자는 반드시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 전까지는 개인적 사정으로 여력이 안되어 투자를 못했지만 근래에 현금이 급격하게 모이게 되었고

막 <마법의 돈 굴리기> 라는 재테크 책을 읽은 터라 투자에 대한 철학이 생긴 시점이었습니다.


때마침 코로나로 주식이 대거 빠진 타이밍이라서 뛰어들기 너무 좋은 시기라고 판단했습니다.

주웠다는 표현이 맞는듯합니다. 분석도 거의 하지 않고 차트? 이런거 하나도 안보고 샀습니다.

이름만 대면 다아는 곳, 그리고 서로 다른 분야의 5종목을 샀습니다 ㅎㅎ


그 결과

첫 투자한 날 마이너스 0.17%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많이 안떨어져서 다행이라고 생각을 ;;; ㅎㅎㅎㅎ



저는 이 주식을 재테크라는 넓은 관점에서 바라 봤습니다.

경제 위기의 관점을 넘어 질병과 인간의 대결 구도로 바라봤습니다. 즉, 이 대결에서 인간이 승리할 것이라고

생각은 하지만 얼마큼 고전할 지는 알 수 없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고전을 시장이 기대하는 것보다 더하면 떨어질테고, 덜 하면 더 빠르게 회복할 것입니다.

물론 예상치못한 블랙스완의 창발로 더블딥을 염두할 수 밖에 없었죠.


이렇게 생각하니 전체 포트폴리오에 주식 비중을 크게 둘 수 없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제가 워런 버핏이라면 좀 달랐겠지만 ;)

주식 대 현금을 1 : 5로 맞추어 투자했습니다.

이 주식이 몇년 동안 오르지 않더라도 상관없습니다;

배당을 많이 주는 곳으로 골랐거든요 ㅋㅋㅋㅋ








P.S.) 투자 후 기분이 좋습니다. 

부를 이루고 싶어서 과거에도 돈과 경제에 관한 책을 어느정도 읽었는데 드디어 실제 투자를 하게되어 환희가 느껴집니다.

그리고 가장 기분 좋은 것은 실제 옵션을 행사하면서 나의 재무구조가 '안티프래질' 하게 만들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제가 투자에 대해 일희일비 하지 않는 모습을 발견했는데 이 또한 긍정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도 돈을 불려나가는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생각을 하니 흥분 되네요 !


마지막으로 구매를 실제 해보니 사람 눈이 훽가닥 하기 참 좋은 게 주식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너무 구매가 쉽고 변동성이 빠르기 때문에 'easy come, easy go' 가 아주 제격인 곳입니다.

사람의 편향에 대해 행동 심리학 책을 읽지 않았다면 벌써부터 많은 편향에 빠져있을 거라 생각하니 오싹한 마음도 듭니다.



여러분도 주식을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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